인스카이학원은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(풍산캐슬)에서 원장 진민하가 1인 직강으로 초등 3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지도하는 수학 전문 학원입니다. 아래는 실제 지도에서 남긴 기록이며, 학생은 학교·학년 수준으로만 익명 처리했습니다. 한 학생의 결과가 다른 학생에게 그대로 반복된다는 뜻은 아닙니다.
초기 상황: 수학이 어려운 게 아니라 무서운 아이
나룰초 5학년의 한 학생이었습니다. 처음 왔을 때 이 아이는 수학이 어려운 아이가 아니라 수학이 무서운 아이였습니다. 문제를 보면 풀기 전에 먼저 표정이 굳었습니다.
다른 친구들이 100점을 받아 올 때마다 조용히 고개를 숙이던 아이이기도 했습니다.
판단: 6개월 동안 진도 대신 연산만
이 상태에서 학교 진도를 억지로 맞추면 결과는 정해져 있습니다. 반은 맞고 반은 틀리고, 틀린 것을 다시 설명해 주면 그때부터 아이는 "나는 안 되는 애"가 됩니다.
그래서 저는 6개월 동안 학교 진도를 따라가지 않고 연산만 시켰습니다. 진도를 나갈 수 없어서가 아니라, 지금 나가면 수학이 싫어질 것이 확실했기 때문입니다. 인스카이는 등원하면 복습 테스트부터 보고 통과하지 못하면 그날 진도를 나가지 않는데, 이 학생의 경우 그 게이트가 6개월 동안 '연산'이었습니다.
사실 학원 입장에서는 답답한 선택입니다. 진도를 안 나가면 학부모님 눈에 보이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. 그래도 이 아이에게는 그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.
조치: 혼나더라도 다음 날 웃으며 올 수 있게
기다렸다는 말은 아무것도 안 했다는 뜻이 아닙니다. 6개월 동안 과제를 안 해 온 날도 많았고, 혼난 날도 있었습니다. 제가 지킨 기준은 하나였습니다. 혼나더라도 다음 날 웃으면서 올 수 있어야 한다.
22년 동안 아이들을 보며 확인한 것이 있습니다. 학원에서 아이를 잃는 건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가 아니라, 학원 문 앞에서 발이 안 떨어질 때입니다. 그래서 과제는 지적하되 아이 자체는 지적하지 않았습니다. "이거 왜 안 했어"까지는 하고, "너는 왜 맨날 이러니"는 하지 않았습니다. 이 한 줄 차이가 6개월을 버티게 합니다.
주눅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가 아니라 자기가 확실히 할 수 있는 것 하나였고, 이 아이에게는 그것이 연산이었습니다. 1:1로 수업이 굴러가는 구조라 옆자리와 진도를 비교당하지 않은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.
변화: 처음으로 단원평가 100점
여름방학 직전, 그 아이가 시험지를 들고 교실로 들어오는데 6개월 동안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었습니다. 수학 6단원(다각형의 둘레와 넓이) 단원평가 30문제, 100점. 조용히 고개를 숙이던 아이가 시험지를 흔들며 자랑을 했습니다. "쌤~ 단원평가 100점~"
이 기록에서 남는 것
이 아이에게 필요했던 것은 더 빠른 진도가 아니라, 수학이 무섭지 않아지는 시간과 확실히 해낼 수 있는 하나였습니다. 다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. 6개월간 진도를 멈추는 이 선택이 모든 아이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. 아이마다 필요한 것이 다르고, 그 판단이 지도의 핵심입니다.
인스카이학원은 이런 아이를 어떻게 보나요
인스카이학원은 진도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, 그 아이가 지금 무엇을 딛고 올라설 수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. 초등부에서는 특히 '수학을 할 만하다'는 감각과 기본기를 우선합니다.
아이가 수학을 무서워한다면, 진도를 맞추기 전에 아이가 확실히 해낼 수 있는 것 하나부터 만들어 주시기를 권합니다.
찐쌤의 실제 판단과 지도 기록
인스카이학원 원장 진민하(찐쌤)가 실제 수업에서 내린 판단과 학생 지도 기록입니다.